작년에 의외로 재미있게 보았던 '화폐전쟁' 에 이어서, '화폐전쟁2'을 읽었습니다.
600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라 완독하기에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전편에 비해 재미는 조금 덜 해도
깊이와 넓이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양사회에서는 정권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보였지만, 서양사회는 채권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나타낸다는 서두의 말과 눈에 보이는 사실만 진실로 믿는 사람들이야말로 어리석다 라는 말이 참 와닿는 군요.
전편에서의 fact와 fiction의 중간인 faction의 내포하는 의미를 주의깊게 봐왔는데, 2편 역시,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카데고리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근대사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화폐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고, 마지막에 가서는 세계정부와 화폐통합이라는 말로 대단원을 내리는데,
저자의 논리는 읽는이에게 굉장히 설득력을 가지도록 힘이 있습니다.
전편을 읽고난후의 금을 포기한 국제자본가들의 행동을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달러화의 가치와 황금+탄소배출권 과 관련한 새로운 기준의 방향이 개인적으로 주목할 만 하다고
느껴지네요.
(방대한 책내용을 고작 몇줄로 생각나는데로 적는다는 것이 얼마나 비약이 심한지 쓰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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