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114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광복절의 교훈, 폴란드의 교훈 광복절의 교훈, 폴란드의 교훈 일년 365일 가운데 해가 바뀌고 때가 바뀌는 날이 아닌 다음에야 8월 15일 만큼 많은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은 달리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광복절인 그날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나라의 많은 사람들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어 죽고 죽이고 다치고 아프게 했던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기쁘지만 기뻐할 수 없는 날이고 슬프지만 슬퍼할 수 없는 날이라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날이 바로 8월 15일입니다. 출처 : http://sharehows.com/gwangbokjeol-with-numbers 세계 어느 곳의 누구라서 해서 더하고 덜하지 않겠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 복판에 서서 가장 참혹하고 처참한 일들을 거.. 2018. 9. 14.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루터의 종교개혁이 출판과 음악에 미친 영향 루터의 종교개혁이 출판과 음악에 미친 영향 2017년은 루터가 카톨릭 교회에 맞서 개혁을 외친 지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종교만 바꿔놓은 게 아니라 독일과 유럽을, 그리고 세상을 온통 뒤집어놓았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이 달라졌고 음악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의 조상쯤으로 떠받들고 있는 바흐의 종교음악 대부분이 루터 파 교회의 예배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당장 그 영향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그렇듯 직접적인 것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이 오히려 더 큰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출처 : https://bit.ly/2ORl49H) 카톨릭 교회의 부패와 성서의 왜곡을 바로잡고자 비텐부르크에 있는 만인성자교회의.. 2018. 8. 21.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러시아 정교회의 역사와 음악 러시아 정교회의 역사와 음악 2017년은 러시아 혁명 백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해 제정 러시아에서 일어난 볼세비키 혁명으로 인류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소비에트 연방, 즉 소련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끝나자 세계는 미국을 앞세운 서방의 자유 진영과 소련이 주도한 동쪽의 공산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대치하는 동서 냉전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출처 : http://www.vsesovetnik.ru/archives/19425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국가들도 씨가 말라버린 지금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위상과 역할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언젠가는 다시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서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는 잘 모르거나 그.. 2018. 8. 20.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기업과 예술, 기업과 음악의 아름다운 만남(기업/회사 이름의 유래) 오늘날 샤토 무통 로쉴드라면 와인 애호가 누구나 최고의 와이너리로 잘 알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1855년에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보르도 와인의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을 때 무통 로쉴드는 1등급이 아닌 2등급을 받았고 백년이 넘도록 그 등급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등급을 받기 위한 로쉴드 가문의 노력은 끊임 없이 이어졌습니다. 와인을 만들어 통에 담아 보관하던 이전의 방법을 벗어나 양조한 다음 바로 병에 넣어 판매하는 체계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와인 병에 생산 년도와 지역, 생산자 이름 등을 기입한 레이블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해마다 한 사람의 화가를 선정해서 레이블에 들어갈 그림을 부탁했고 피카소의 그림이 레이블을 장식한 1.. 2018. 7. 23.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결혼식 음악 지난 해 딸 아이 결혼식을 치르면서 결혼식 음악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우리나라에 정착된 서양식 결혼식에서는 축가, 혹은 축하연주와 더불어 신부가 입장할 때와 신랑이 입장할 때, 신랑 신부가 함께 퇴장할 때 음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부가 입장할 때의 음악과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의 음악은 어느 결혼식에서 같은 곡을 연주하는 것이 마치 약속인 듯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그 음악이 정확하게 무슨 음악인지, 무슨 까닭으로 누가 언제부터 어떻게 결혼식에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아무도 묻거나 따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출처 : Pixabay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결혼식에서 신부가 입장할 때 연주하는 음악은 바그너의 오페라 “.. 2018. 7. 11.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오페라로 보는 러시아의 역사(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화이팅!) 안녕하세요.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입니다.이제 16강의 주인공도 모두 정해졌는데요...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대한민국과 독일전에서 한국을 열심히 응원해보려 합니다.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인 만큼 러시아와 오페라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오페라의 대본은 늘 이미 세상에 있는 어떤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신화나 전설, 혹은 역사적인 사건을 가져다가 직접 대본으로 꾸미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쓴 소설이나 희곡과 같은 문학작품을 각색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세익스피어와 괴테, 쉴러와 위고와 같은 대문호들의 작품을 오페라로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페라 역사를 통털어 가장 많은 작품이 대본으로 선택된 문학가는 누구일까요? 뜻밖에도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이.. 2018. 6. 26.